-5월 대목잡기 총력마케팅 나서 -내국인 중심 마케팅 적극 진행 -싼커들에 강한 러브콜 보내기도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올해 3월은 나쁜(?) 한달이었다. 중국정부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으로 한국으로 향하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수가 감소했다. 면세점업체들은 앉아서 당할 수 밖에 없었고, 매출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악 상황은 한달이면 족하다. 면세점업계가 다가온 ‘여행 성수기 5월’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5월은 중국의 노동절 연휴와 겹치는 만큼 중국인 싼커(개별 관광객)를 포함한 각국의 관광객 잡기를 노리고 있다.
11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면세점 각사의 지난 3월 매출액은 평균 30%이상씩 감소했다. 지난해 면세점업계가 거둔 전체 매출액은 76억1772만달러다. 1개월치를 계산했을 때는 6억3481만달러인데, 이를통해 계산한 손실액은 최소 1억9044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면세점업계는 10%를 웃도는 매출 신장률을 보여왔기 때문에 사드 보복만 없었다면 이보다 많은 수익이 날 수도 있었다.
이는 막 사업을 시작하는 여러 신규면세점들과 중소ㆍ중견 면세점, 그리고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과 호텔신라에도 큰 타격으로 다가왔다.
면세점업체들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내국인 중심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전점에서 1달러이상 상품을 구매한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프랑스 남부 4박6일 여행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본점과 월드타워점ㆍ코엑스점에서 300달러 이상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대 24만원의 선불카드를 제공한다.
호텔신라도 내국인 중심 마케팅에 치중하고 있다. 오는 5월 7일까지 ‘황금연휴 슈퍼패스’ 행사를 진행한다. 150달러 이상 구매고객 중 선착순 2만명 한정으로 황금연휴기간(4월24일~5월7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과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전달한다.
신세계면세점도 내국인. 특히 우수고객 모집을 위한 혜택을 늘리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BMW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향후 BMW 차량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면세점 멤버십 및 선불카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중국인에 러브콜을 보냈다. 최근 중국인 40여명을 대상으로 뷰티클래스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중국인들에게는 갤러리아면세점 골드 카드와 선불사은카드 1만원, 그리고 10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3만원 금액할인권을 제공했다. 싼커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이벤트다.
다만 유통업계가 이토록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전체의 60% 매출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사라진 만큼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유통업게 관계자는 “중국 개별 관광객 활성화를 위한 재한중국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면서도 “면세점에서 중국인 매출이 큰만큼 타격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