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3후판공장에 ‘스마트 시운전’ 적용, 압연제어시스템 신예화 - 기존 ‘스마트 시운전’ 아닌 포스코 자력 개발 기술 적용 - 향후 진행할 투자 사업에도 스마트 시운전 확대 적용 방침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포스코가 자력으로 개발한 제어기를 활용해 공장 시스템 신예화 작업을 진행한다.
5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포항제철소 3후판공장은 이른바 ‘스마트 시운전(Smart Commissioning)’을 적용해 압연제어시스템의 신예화를 추진 중이다.
스마트 시운전은 가상 조업(操業)으로 제어시스템 전체 기능을 검증하고 오류를 최소화하는 디지털 시운전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공장을 신설하거나 신예화할 때 공장은 내부적으로 30일 정도의 시운전 기간을 갖는다. 이 기간 실제 설비 설치와 제어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검증하는 것. 그러나 제어 소프트웨어가 불완전한 상황에서 실제 시운전 테스트가 이뤄질 경우 자칫 설비 손상이나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마트 시운전은 실제 설비 대신 가상 설비를 이용해 조업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제어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향상시켜 조업 정상화 기간을 단축시켜줄 뿐 아니라 조업 안전성도 높여준다”고 말했다.
이같은 장점으로 스마트 시운전은 이미 철강업계를 비롯해 자동차, 비행기, 로봇 등의 산업분야에 널리 도입됐지만, 이번에 포스코가 적용한 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기술연구원이 그 동안 축적한 철강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3D-CAD(Computer Aided Design)와 무리엔진이 결합한 가상설비를 3후판공장 설비에 맞도록 제작했다”면서 “자력 개발한 제어기와 연동시켜 가상조업이 가능토록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스마트 시운전을 이용한 신예화 사업이 자력으로 개발한 기술로 수행됨에 따라 투자비 절감 효과는 물론 조업 조기 정상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력 기술을 적용한 만큼 개선점 발생 시 국외 기술자를 부르지 않고도 빠른 시간 내 자체 대응이 가능해 정비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일단 오는 6일 3후판공장을 셧다운한 뒤 5월 중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3후판 공장 적용을 시작으로 향후 진행할 열연ㆍ냉연 투자사업 등에도 스마트 시운전을 확대 적용해 기술 차별화및 품질 제고, 생산성 극대화를 이루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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