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1단계가 국가 보유 건물 가운데 가장 비싼 몸값으로 집계됐다. 국가 무형자산 가운데 취득가액이 가장 높은 것은 관세청이 보유한 4세대 국가종합정보망으로 1007억원에 이른다. 또 고속도로 중에선 서울과 부산을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의 재산 가치는 10조900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6 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재산은 1039조2000억원으로 전년(990조2000억원)보다 49조원 증가했다.
국유 건물 중 장부가액이 가장 큰 재산은 정부 4716억원의 가치를 지닌 정부세종청사 1단계였다. 정부세종청사 1단계는 2012년부터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종청사 1단계에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6개 정부부처가 입주해 있다. 2위는 정부세종청사 2단계로 4263억원이었다. 2013년 말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2단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등 6개부처가 있다. 정부세종청사 두 건물을 모두 합한 가치는 8979억원에 이른다.
다만, 감가상각이 반영되면서 두 건물의 가치는 전년보다 떨어졌다. 정부세종청사 1단계는 2015년(4819억원)보다 103억원, 2단계는 전년(4354억원)보다 91억원 내려갔다.
광주 동구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3008억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2264억원),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2263억원)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고속국도 중에서는 경부고속도로가 10조9480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서울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6조5391억원), 부산과 순천을 연결하는 남해고속도로(6조2891억원)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통영ㆍ대전 중부고속도로는 5조3659억원, 당진ㆍ영덕 고속도로는 5조2716억원으로 각각 4, 5위에 자리했다.
물품 가운데 가장 비싼 몸값은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미리)가 442억원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의 국가종합정보망 운영서버 1호기(402억원)과 국가종합정보망 운영서버 2호기(120억원)이 차례로 그 뒤를 따랐다.
무형 자산 가운데 재산액이 가장 높은 것은 관세청이 보유한 4세대 국가종합정보망(1007억원)이었다. 지난해 5월 구축된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은 수출입신고, 세금납부, 화물검사 등 세관에서 처리해야 하는 통관절차를 100% 전산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국세청의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1~2단계)는 875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기획재정부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353억원), 국세청의 취업후 학자금상환전산시스템(301억원), 조달청의 나라장터 시스템(172억원) 등 순으로 자산가치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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