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ㆍ친환경 융복합 도시 -세종ㆍ동탄2ㆍ판교, 고덕 -국내 건설사 경험 풍부해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짓는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는 분당 3배 규모의 PPP사업(Public-Private Partnershipㆍ민관협력사업)이다. 설계단계부터 공동조정위원회를 설치해 LH와 쿠웨이트 정보가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토교통부는 쿠웨이트 주택부(야세르 하산 아불)와 협력 사업으로 추진한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 계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는 한국의 기술력으로 조성되는 ’스마트시티 수출 1호‘다. 쿠웨이트의 주택난 해결을 위해 G2G(정부간) 협력 형태로 수도인 쿠웨이트 시티 서측 30㎞ 위치에 택지개발과 시범주택 3000여 가구를 짓는다. 일반적으로 택지개발사업비와 건물공사비는 4대 6 비율로, 총 사업비는 1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스마트시티는 도시공간에 ICT 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결합해 도시기능을 효율화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골자다. 국내에선 세종, 동탄2, 판교, 평택고덕 등이 대표적인 스마트시티로 꼽힌다.
지난 3월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LH 기업설명회‘에서도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이 그려졌다.
당시 박상우 LH 사장은 ”한국에선 인구 감소와 저성장을 고민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구폭발의 시대“라며 ”정부 지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선진 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추진해 쿠웨이트 정부가 제시한 스펙에 맞춰 국내 기업과 함께 조성할 계획“아라고 밝혔다.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도 기술과 각종 공공서비스가 융복합된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전 2035’를 발표하고 석유 일변도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금융ㆍ무역ㆍ관광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쿠웨이트 정책에도 부합한다. 안전ㆍ에너지 등을 테마로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분야별 전문그룹과 협력을 통해 고도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높다.
이번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계약으로 LH의 중동진출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쿠웨이트가 추진하는 9개 신도시 중 압둘라 신도시 외에 마스터플랜 용역이 결정된 곳은 1곳(미국)이 유일하다“며 ”이번 계약으로 남은 7개 신도시 사업에 우리가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타당성을 분석해 오는 2018년 건설ㆍ재무부문 투자자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쿠웨이트와 공동으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이르면 2019년 착공하게 된다. 국내 기업의 공동 진출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LH 관계자는 ”택지개발과 시범주택 3000여 가구를 포함한 본사업이 시작되면 공사비가 4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LH가 총괄관리자가 돼 시공 과정에서 국내 기업이 참여할 기회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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