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순실 씨가 남부구치소로 이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후 첫 조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 사람이 같은 장소에 수감되면서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두 사람이 수사 및 재판에 대비해 말 맞추기를 할 경우를 원천 차단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구속된 이후 교정 당국의 특별 관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구치소는 여성교도관 6∼7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박 전 대통령의 수감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인 1개조가 3교대로 24시간 전담해 챙기는 방식이다.

최 씨 등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이 줄줄이 있어 이들의 동선을 짜고, 관리하기가 서울구치소 입장에선 매우 난감한 상황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앞두고 같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 씨를 이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구치소의 여사동이 비좁은 반면, 남부구치소의 경우 비교적 넓어 관리가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서울구치소에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같이 있는데, 구치소 측에서 둘을 분리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속 후 첫 조사가 4일 오전 10시 서울구치소에서 이뤄진다.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검사는 한웅재 형사8부장으로 결정됐다. 애초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검찰청사로 불러 조사하려고 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이 박 전 대통령 심리 상태와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구치소 조사를 요구하자 수용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에 한 부장을 비롯해 보조 검사 한 명과 여성 수사관 한 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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