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강ㆍ단둥 점포, 영업정지 연장 조치 -피해액 최대 2000억원 수준 달할듯 -중국 현지 반한감정도 확장가도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애절한 사과’ 이후에도 롯데그룹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영향을 받은 중국 내 여론도 점차 한국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정부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성 규제로 지난달부터 진행하던 중국현지 롯데마트에 대한 영업 규제를 오는 27일까지 연장했다. 지난달 31일까지 1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절강성(浙江省) 롯데마트 가흥점이 31일 이후에도 영업 재개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일로 영업정지 기간이 만료된 단둥시 만달점은 1일 중국 당국으로부터 “27일까지 영업을 추가 정지하라”는 영업정지 연장 공문이 내려왔다. 단둥시 소방 당국은 ‘방화문 교체’를 포함한 안전 문제를 언급하며 영업정지 기간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중국 롯데마트 점포 가운데 문을 닫은 곳은 강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75개점, 시위의 향으로 자체 휴업을 선택한 12개점 등 총 87개에 점포에 달한다. 전체 99개 점의 8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당장 4월 첫째 주에만 50여 개(1일 10개, 2일 5개, 3일 5개 등) 롯데마트 중국 점포의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끝나지만 현지에서는 이들 마트의 영업정지가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경우 피해액은 많게는 2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 롯데마트 중국 현지 매출이 1조1290억 원으로 두 달로 계산했을 때는 1880억원 꼴이다. 영업정지 기간 종업원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임금 등을 고려했을 때 2000억원이 충분히 넘는다는 계산이다.
현지 반한 감정도 계속되고 있다. 일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누리꾼들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롯데면세점의 광고음악 가사를 패러디하는 글을 웨이보에 게시하고 있다. ‘뷰티 뷰티 롯데 뷰티풀’이라는 가사를 개사하는 경우가 많다. 롯데그룹이 게시한 ‘이해합니다. 기다립니다’라는 광고내용을 패러디하는 경우도 있따. 일부 누리꾼은 웨이보를 통해 “(롯데그룹) 이해합니다. (하지만) 기다리지 마세요”라는 게시글을 올렸따.
반한감정을 드러내는 퍼포먼스도 웨이보에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롯데면세점 쇼핑백에서 ’롯데‘만을 자른 한 누리꾼은 ”롯데를 빼니 훌륭한 쇼핑백이 됐다“며 사진을 함께 올렸다. 다른 누리꾼도 ”사드 배치는 여전한데 한국 상품은 마트에 다시 들어오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