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믹스시장 레귤러 중심서 라떼로 이동 -루카스나인 라떼 석달만에 1000만봉 돌파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 남양유업은 조제분유, 발효유 등 유가공 제품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1964년에 설립된 남양유업은 아이엠마더, 임페리얼드림 XO, 불가리스, 프렌치카페, 초코에몽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400억원, 420억원 수준이다. 특히 조제분유와 발효유 분야에서는 국내 1~2위를 다투고 있다.
#. 지난 2013년 대리점 사태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고 조제분유 등을 비롯한 핵심 제품의 점유율이 급락하면서 2012년 대비 2014년 매출이 1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637억원 흑자에서 마이너스 261억원 적자로 전환하게 된다. 하지만 비용 감소, 조제분유의 매출 회복, 신제품 히트 등을 통해 2015년과 2016년 영업이익은 각각 201억원, 420억원으로 개선되면서 적자에서 탈출하게 된다.
남양유업이 스틱원두커피로 다시 한번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루카스나인 라떼’는 출시 석달 만에 낱개 기준으로 판매량 1000만봉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루카스나인 라떼는 남양유업이 커피전문점의 인기 메뉴인 ‘카페라떼’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인 제품이다.
루카스나인 라떼의 매출 순항은 올해 커피업계의 트렌드가 라떼로 옮겨붙은 것도 한몫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커피 문화가 설탕과 크림이 들어간 레귤러 커피믹스 중심에서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라떼 등으로 기호가 옮겨가고 있다”며 “이러한 라떼 타입의 신제품이 시장에 빠르게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커피에 대한 기호가 다변화되면서 한국 커피믹스 시장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현재 국내 커피믹스 시장 규모는 약 1조원대 수준인데, 전체 시장은 몇년 동안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아메리카노 타입의 블랙 카테고리는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14% 수준의 성장을 보였고(2013~16년), 2011년 10월에 출시된 동서식품의 대표 브랜드 ‘카누’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13%까지 확대됐다. 따라서 라떼 카테고리의 시장 규모도 블랙 카테고리처럼 커질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커피믹스 1위 업체인 동서식품도 올해 1월에 라떼 타입의 신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에 시장 규모 확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남양유업은 라떼 제품의 매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루카스나인라떼 바닐라’, ‘루카스나인라떼 더블샷’ 등 라인업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연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원두의 맛과 향이 깊고 진한 것은 물론 라떼 전용 크리머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시중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카페 라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라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인지도를 많이 높여 커피믹스 시장에서의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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