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파면 결정 ‘승복’ 메시지 없어
-삼성동 사저 아침부터 분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나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15분께 청와대 정문을 나섰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파면한지 3일, 2013년 2월25일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청와대에 재입성한지 1477일만이다.
청와대는 이날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비롯해 잇달아 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 퇴거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떠나기 직전 한 실장 등 참모들과 관저에서 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헌재의 탄핵심판 결론에 대한 별도의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이 끝까지 침묵을 지킨다면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것으로 비쳐져 국론분열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삼성동 사저는 이날 오전부터 분주한 모습이었다.
박 전 대통령 도착에 앞서 장판을 교체하고 가전제품과 난방기기, 인터넷 설치 등의 작업이 이뤄졌다.
삼성동 사저는 박 전 대통령이 1990년부터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돼 청와대에 들어오기 전까지 23년간 거주한 곳이다.
박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를 대비해 경호시설과 난방시설 공사 등 리모델링 작업을 하려 했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불거지는 바람에 미처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고, 파면 이후에야 서두르게 됐다.
한편 이날 삼성동 사저 앞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거 운집했다. 이들은 ‘박근혜 국민 대통령님 환영합니다!’, ‘조작ㆍ선동ㆍ사기 탄핵 원천무효’, ‘영원한 대통령’, ‘사랑해요’ 등의 문구를 내걸고 박 전 대통령을 맞을 준비를 했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