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경제 전문가들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정치ㆍ사회적 갈등을 가장 경계하면서 통합을 바탕으로 경제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경제팀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뭉쳐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보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등 시급한 현안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필상 서울대 초빙교수는 “현재 우리 경제는 ‘사면초가’다. 경제는 정치논리와 독립적으로 경제논리에 따라 정부가 소신있게 정책을 추진해야한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중심을 잡고 국민을 안정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미ㆍ중 리스크에 대한 유일호 부총리 경제팀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우리나라의 5대 리스크는 남북관계 경색 등 지정학적 문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유럽연합(EU) 붕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가계부채”라면서 “리스크가 대부분이 해외 요인들이기 때문에, 경제정책 중심을 대외 리스크 관리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ㆍ금융경제연구부장은 “현재 경제팀은 기존 정책에서 우선순위를 둬 시급한 것부터 챙겨야 한다”면서 “또 현재 대외여건의 위험도가 높아져있는 상황이므로 경제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하고 차기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두 달가량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팀이 일관성 있게 정치와는 독립적으로 거시 위험을 관리하고 금융시장 안정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여야가 도와줘야 한다”면서 “미국 금리 인상, 환율보고서, 대우조선해양 자금 조달 문제 등 중요한 이슈들도경제팀이 책임 있는 위치에서 주도적으로 새 행정부 출범 전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앞으로 남은 두 달 동안 현 정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중심으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함께 그간 발표한 중요 정책들을 마무리해야한다”면서 “무엇보다 기업과 가계의 경제 상황을 안정시켜서 대내외 리스크에 대처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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