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 해군항공대 곡예비행단 블루엔젤스 조종사가 음란사진을 붙여놓고 성희롱적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4일(현지시간) 이 부대 소속 그레고리 맥워터 대위가 성희롱, 동성애 혐오, 기내 음란사진 부착 등으로 기소된 사실이 내부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보고서에 따르면 맥워터 대위는 지난 2011~2012년 블루엔젤스 편대를 이끌면서 여성의 나체 사진을 비롯한 음란사진을 조종석과 블루엔젤스 대기실에 붙여놓았다. 또한 조종사들끼리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남성 동성애자들을 비방하고 성적 문제로 고발할 만한 언어를 사용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조종사들과 팀원들과의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보여지나 ‘신뢰’(trust)나 ‘유대’(bond)란 문구가 적힌 음란사진을 조종석 내 보이는 곳에 놓아둔 것은 맥워터 대위가 팀을 이끌면서 블루엔젤스 내부에 퍼진 문란한 성군기의 한 단면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태평양함대 사령관 해리 B. 해리스 제독은 보고서에서 “스스로 자멸했으며 그가 이끄는 블루앤젤스는 물론이고 해군 전체를 실망시켰다”고 썼다.
맥워터 대위는 지난 2012년 블루엔젤스를 떠났고 최근 규율회의에서 견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