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이동희)가 제53회 한국보도사진전 수상작을 선정했습니다. 올해로 53번째를 맞는 한국보도사진상은 국내 보도사진상으로는 최고의 권위를 가집니다.
spot, general news, feature등 총 11개부문으로 전국 신문, 통신사, 온라인매체 등 협회원 500여명의 사진기자들이 지난(2016년) 한 해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등 국내외 다양한 현장에서 취재한 보도사진을 1차투표를 거쳐 엄선된 사진을 각 언론사 사진부장 및 외부 전문가들이 대상, 각 부문 최우수상, 우수상, 가작을 선정합니다.
대상 사진 선정과 관한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몇 시간에 걸친 심사 끝에 각 부문에서 올라온 대상 후보작 3작품이 경합을 벌이게 됐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뒤돌아 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 경북 성주에서 사드와 관련해 주민들로 부터 계란을 맞는 황교안 총리의 사진, 그리고 촛불집회 때 장관을 이루었던 촛불 파도 사진. 심사위원들은 대상 후보작 사진 3장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연합뉴스 김주성 기자의 ‘파도치는 촛불민심’을 대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재미있게 이야기 하자면 박근혜 사진도 황교안 사진도 그리고 대상을 제외한 다른 출품분야 부문의 우병우 사진과 최순실 사진도 대상작 ‘파도치는 촛불 민심’사진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떤 권력이든 국민을 이기는 일이 없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들이 이번 한국보도사진전 심사에 반영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한파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촛불 파도를 연출하는 광화문 광장의 시민들 모습은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입니다. 그래서 더욱 더 뜻 깊은 사진이 아닌가 생각듭니다.
한편 이번 한국보도사진전은 3월27일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월31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전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사진기자협회 홈페이지(www.kppa.or.kr)를 통해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합니다. 2016년을 빛낸 사진들이 많이 있으니 한 번 둘러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글=박해묵 기자/mook@herald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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