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외교부는 2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를 위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협상 개시승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해 부지공여와 관련한 협의 개시 승인 요청에 대해 한미 합동위원장이 오늘 승인해서 개시됐다”고 말했다. SOFA 합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구래 외교부 북미국장과 토마스 W. 버거슨 주한미군부사령관(중장)이 이날 SOFA 협상개시 승인을 하면서 국방부는 롯데와 맞교환한 성주골프장에 사드배치를 추진하기 위한 공여협상을 추진하게 된다. SOFA 부지 공여 절차는 SOFA 합동위(외교부)의 협상개시 승인을 시작으로 시설구역 분과위(국방부)에서 공여 협상, 환경 분과위(환경부)환경평가 협의를 거쳐 최종 공여승인(외교부)을 거친다.

조 대변인은 사드배치에 반발하는 중국에 대해 “사드 배치는 북한 핵ㆍ미사일로부터 국가의 안위와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주권적이고 자위적 방어조치로서 정부로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원칙을 당당하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월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국기업들의 대중국 투자와 진출을 환영하며, 법에 따라 진출기업의 합법적 권인을 보호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유의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에게 불이익을 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는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불공정 보복에 대해 당당히 나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관계자는 2일 “현재 중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태에 대해서 깊이 있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현지에서 우리 기업들이 부당한피해를 본다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위반되는 여부에 대해서는 수시로 검토하고 있다”며 “만약 규범에 위반될 경우, 당연히 제소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날 롯데면세점의 한국어, 중국어 등 모든 언어로 된 홈페이지는 해킹공격으로 오후부터 마비됐다. 중국의 거대 온라인 쇼핑사이트는 롯데마트관을 폐쇄했고, 중국 싱크탱크는 방한기간 머물 롯데호텔 예약을 취소하는 등 롯데 불매운동을 사실상 선동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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