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러시아의 모스크바가 세계에서 교통 혼잡이 가장 극심한 도시로 꼽혔다. 이는 교통 혼잡 수준을 수치화해 나온 결과로, 미국의 뉴욕, 일본의 도쿄, 한국의 서울 등 각국의 주요 대도시보다 교통체증이 훨씬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위치정보 서비스(GPS) 회사인 톰-톰이 최근 공개한 글로벌 교통 지수에서 모스크바는 평균 교통체증 수준이 74%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았다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 방송이보도했다.

글로벌 교통 지수는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시간과 교통체증이 없는 시간을 비교하는 것으로 업체는 조사대상을 전 세계 60개 주요도시로 선정했다.

모스크바는 아침이나 저녁 교통체증이 한창인 시간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교통체증이 없을때 1시간에 갈 거리는 74분이 초과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30분 거리의 통근 거리일 경우에 1년으로 계산하면 지연 시간이 128시간까지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닉 콘 톰-톰 글로벌 교통 지수 전문가는 “이는 수 년 동안 지속된 현상으로, 러시아의 차량 소유자가 대규모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모스크바에서 그렇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요 도로에서만 혼잡한 것이 아니라 주변 지역 도로에서도 역시 비슷하게 나타난다”며 “모스크바 전역을 검색해봐도 신속한 대체 경로가 나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에 이어 두 번째로 교통이 혼잡한 곳은 교통체증 지수가 62%였던 터키의 이스탄불이었다. 가장 혼잡한 시간에 운전을 하면 66분의 시간을 더 보내게 되고 30분 걸리는 통근거리는 연간 120시간의 추가시간이 더 걸린다.

이밖에 남미 지역 도시들도 교통 체증이 심한 곳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는 55%였으며 멕시코의 멕시코시티가 54%, 브라질 상파울루가 46% 였다.

모스크바처럼 이스탄불도 큰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고 취직 인구도 늘고 있다. 콘 전문가는 CNBC에 “고용성장, 인구성장, 차량 소유자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혼재되어 운전자들과 지역 교통당국에 꽤 힘든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름길을 택하는 것은 이곳 도시들의 교통체증을 피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연구를 통해 주도로보다 대체 도로에서 체증이 발생할 경우 더 나쁜 영향을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