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공급망 투자확대 차별화…스포츠 · 아웃도어 신사업도 강화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추진에 따라 패션부문이 SPA(제조ㆍ유통 일괄) 브랜드인 ‘에잇세컨즈’와 ‘빈폴아웃도어’ 등 스포츠ㆍ아웃도어 브랜드의 글로벌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투자가 본격화한다.

삼성에버랜드는 연내 상장을 통해 패션부문의 핵심 육성사업인 에잇세컨즈에 과감한 공급망 투자로 차별화된 사업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3일 밝혔다. 또 내년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에잇세컨즈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포츠ㆍ아웃도어 부문의 신규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에잇세컨즈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이 3년 준비 기간을 거쳐 내놓은 야심작이다.

2012년 2월 론칭 첫 해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3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대비 50% 성장한 1950억원으로 잡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장이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다만, 매장 확대와 마케팅 비용 등 에잇세컨즈의 초기 투자비용이 막대해 패션부문 전체에 긍정적인 실적을 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쟁 브랜드인 스페인 SPA ‘자라’보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임에도, 품질에 대한 고객의 기대치가 높아 이 부분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할지도 과제로 남아있다.

김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