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정부가 최악의 ‘소비절벽’ 해소를 위해 이달 중 범정부 차원의 내수활성화 대책을 마련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미국의 보호무역, 북한 미사일 도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유가ㆍ금리 상승 등으로 내수가 둔화돼 경기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최근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내수를 활성화하고 민생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소비심리 회복과 가계소득 확충, 생계비 부담 경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된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CCSI)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93.3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내수시장 위축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선 올해 중점 추진될 20개 주요 일자리과제 운영방안도 논의됐다. 유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국민 체감도가 높은 에너지, 소프트웨어, 국토교통, MICE 등의 분야에서 20개의 주요일자리 과제를 선정해 집중 관리하겠다”며 “3월중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분기별로 추진실적을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선정된 20개 과제의 추진계획 준수 여부와 임금격차 축소ㆍ근로시간제 개선 등 일자리 창출효과를 매달 개최되는 ‘일자리 책임관 회의’를 통해 집중 점검키로 했다. 또 추진실적에 따라 예산 우선 반영, 일자리창출 유공자 포상 등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회의에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관광산업과 수산업 활성화 방안도 집중 논의됐다. 우선 올해 외국인 관광객 18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프리미엄 관광상품 등 품질을 제고하고, 동남아ㆍ중동ㆍ일본 등으로 관광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 싼커(散客) 등 개별관광객 비중이 증가하는 여행패턴 변화에 맞춰 연령ㆍ국가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해외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방한 여행상품 판매 등 개별관광객 유치 방안도 마련된다.
최근 수출이 늘고 있는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추진한다. 수산물 수출규모를 오는 2018년 30억 달러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어ㆍ참다랑어 등 고부가가치 양식의 민간투자를 늘리고, 가공ㆍ수출ㆍR&D를 포괄하는 ‘거점형 수출가공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또 전체 수산물 수출의 36%를 차지하는 일본 이외에 중국ㆍ미국ㆍEU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수출품목도 활어ㆍ신선냉장ㆍ가공품 등 고부가가치 품목 위주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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