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베이스 연광철과 유럽 오페라 지휘의 명장 베르트랑 드 비이가 KBS교향악단과 함께 무대에 선다.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사장 박인건)은 오는 7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비르투오조 시리즈Ⅰ– KBS교향악단 제68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비르투오조 시리즈’의 문을 여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작곡가 바그너, 포레, 라벨에게 영감을 준 절실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1부에서는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1막 ‘전주곡’, 2막의 ‘마르케 왕의 독백’, 3막의 ‘전주곡’과 ‘이졸데의 사랑의 죽음’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포레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이 이어진다.
이번 연주회를 이끄는 지휘자 베르트랑 드 비이는 30대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명문 오페라 극장인 리세우 극장 음악감독을 지냈고, 빈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8년간 이끌었다.
일찍이 오페라 전문 지휘자로서 활동하며 빈 슈타츠오퍼,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에서 지속적인 초청을 받았다. 지난 2007년 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으로 기획된 바그너의 오페라 ‘파르지팔’의 지휘자로 나설 계획이었으나 오페라하우스 화재로 공연이 취소돼 한국 음악팬과의 만남이 무산된 바 있다.
협연자로 나서는 베이스 연광철은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다. 2011년 2월 뉴욕 타임즈로부터 “덩치는 작지만, 그의 노래는 거인과 같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1993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 솔리스트로 10년간 활동했다. 1996년부터 ‘바그너의 성지’로 불리는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총 5회에 걸쳐 열리는 ‘비르투오조 시리즈’에서는 첼리스트 다니엘 리, 플루티스트 최나경, 바이올리니스트 슐로모 민츠,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등 명연주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는 2만~8만원이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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