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입 디젤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이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차의 인기가 갈수록 추락하는 모양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연료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 현황을 살펴보면, 가솔린이 8058대(48.3%)로 1위를 차지했다. 디젤은 7147대(42.9%)로 가솔린의 뒤를 이었으며, 하이브리드가 1435대(8.6%), 전기가 34대(0.2%) 순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디젤이 1만1102대(68.4%) 등록돼 가솔린을 압도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당시 가솔린은 4457대(27.5%)로 디젤의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으며, 하이브리드는 671대(4.1%), 전기는 4대에 머물렀다.
업계에선 지난해부터 이어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의 영향이 올해까지 이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정부의 경유차 규제, 과거와 달리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며 디젤의 매력이 반감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2015년 수입차 가운데 디젤차 등록대수는 16만7925대로 전체 등록 차량의 68.8%를 차지한 반면 가솔린은 6만5722대로 26.9%였다. 그러나 폭스바겐 사태 이후로 디젤 수요가 감소하며 2016년에는 디젤차가 3만4000여대 감소한 13만2279대(전체 등록 차량의 58.7%) 등록에 그쳤다. 가솔린은 1만대 가량 늘어난 7만6284대(33.9%)로 집계됐다.
수입차를 포함해 국내 전체 디젤차 판매도 감소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연료별 자동차 신규등록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등록된 승용차 126만9175대 중 디젤차는 50만8281대로 전체 등록 자동차의 41.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9%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당시 등록 디젤차는 55만6694대로 전체 등록 승용차(125만1881대)의 43.4%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가솔린 등록 차량의 비중은 2015년 45.6%에 비해 2016년 1.7%포인트 상승한 47.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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