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파동에 꺾였던 시장 작년 2조4892억으로 급성장 비타민·홍삼류順 인기몰이

지난 2015년 ‘백수오 파동’으로 한풀 꺾였던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15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지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조4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삼
홍삼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면역기능 개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타민류와 홍삼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지난 1년 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기능성 원료는 비타민류로 전체의 53.9%를 차지했다. 이어 홍삼이 41.1%로 2위를 차지했고, 오메가3(26.0%), 프로바이오틱스(10.1%), 칼슘(9.4%)이 5위권에 들었다. 이 밖에 루테인(5.7%), 밀크씨슬추출물(3.0%) 등의 구입도 늘어났다.

2016년에 눈에 띄는 변화는 건강기능식품을 직접 구입해 섭취하는 소비자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구매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섭취중인 건강기능식품의 ‘본인 구매’ 비율은 2012년 58.3%에서 2016년 72.5%로 증가했다. 이는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는 20~30대와 선물 외에 직접 제품을 구입하는 50~60대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구입경로별 시장규모를 살펴보면, 2016년 인터넷 쇼핑몰 시장 점유율은 약 2900억원(11.7%)으로 2010년(1000억원, 5.9%)에 비해 급증했다. 인터넷 쇼핑몰 점유율은 방문판매ㆍ다단계판매, 건강기능식품 전문판매점에 이어 세번째로 점유율이 높은 구매채널로 자리를 잡았다.

한편 2017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천연성분’과 ‘전문 기능을 갖춘 기능성 원료’, ‘소포장 제품’ 등이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소비자행동 전문 조사기관인 칸타월드패널이 2013년 1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전국의 5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강기능식품 금액 비중에서 홍삼의 비중은 2014년 42.9%에서 2016년 37.4%로 낮아졌다.

그 만큼 다른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조사에서 피로회복(31.2%), 면역력 증진(22.8%), 스트레스(20.5%), 눈 건강(14.5%), 관절 건강(10.6%) 등을 염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에는 면역력 외에 전문 기능을 강조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먹는 재미까지 살린 제품의 출시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소비자 조사 결과, ‘향후 구입하고 싶은 건강기능식품 제형’으로 젤리와 캐러멜 등 츄잉형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해에도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2030세대의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증가하면서 스틱형 제품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장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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