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發 악재로 한중 합작영화 차질
올해 영화 시장에 대작 영화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영화 관련주(株)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증시에선 중국과 합작영화를 만드는 배급사들의 제작에 먹구름이 끼었다는 분석과 함께 배급사보단 영화관 관련주의 수혜가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 영화 시장은 대작 영화가 쏟아지면서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총 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한국영화가 13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00위권(지난 2004년 이후 개봉작 기준) 작품수 역시 지난해 13편을 기록해 2013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에선 흥행성적이 검증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후속작들이 다수 개봉될 예정이다. 올 2분기엔 ‘트랜스포머’, ‘분노의 질주’, ‘캐리비안의 해적’이, 3분기엔 ‘스파이더맨 ’이, 4분기엔 ‘킹스맨’, ‘스타워즈’, ‘토르’ 등이 각각 개봉된다.
국내 영화 역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여름방학 성수기에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영화는 CJ E&M의 ‘군함도’(류승완 감독)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신과함께’(김용화 감독 ) 등이다.봉준호 감독의 ‘옥자’ 역시 넷플릭스 온라인과 영화관 등을 통해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시장에선 투자유망한 영화 관련주로 CJ CGV를 꼽고 있다. 올들어 ‘더 킹’, ‘공조’가 쌍끌이 흥행을 보이며 880만 명(지난달 30일 기준)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CJ CGV의 국내 시장 호조세는 지속되고 있다. 춘절을 맞아 중국 박스오피스에서도 CJ CGV는 순항하고 있다.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춘절 연휴 극장가 성적을 견인한 ‘서유복요편’은 개봉 당시 지난 2015년 ‘분노의 질주 7’이 세운 입장료 수입 3억4600만 위안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CJ CGV는 한국과 중국의 흥행 성적 덕분에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0% 넘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쇼박스와 NEW 등 배급사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다소 부정적이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중국 관련 영화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관측된 탓이다. 한중합작영화 1호 영화 ‘미호적의외(뷰티풀 엑시던트)’의 현지 개봉일이 오는 3월 17일로 확정된 쇼박스는 다소 상황이 양호한 편이란 평가를 받지만, NEW의 한중합작 중국영화는 아직 캐스팅 단계를 벗어나지 못해 연내 개봉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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