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이하 역적)’이 스페셜 방송 ‘역적 서막’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역적 서막’은 ‘역사 읽어주는 남자’ 설민석과 ‘드라마 읽어주는 남자’ 김상중을 화자로 내세워 역사 속에 실존했던 홍길동을 소개했다.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던 아모개(김상중)의 뜻도 공개됐다.
씨종으로 나고 자라 이름도 “아무렇게나 지어라”라고 해서 아모개가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상중은 홍길동(윤균상 분)의 아버지 아모개 역을 맡아 아모개부터 홍길동, 장녹수, 연산 등을 소개했다.
그는 홍길동에게는 “우리 아들놈”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현장에서 키가 큰 윤균상에 “내가 까치발 지어야겠다”고 농담하는 김지석에 “연산이 우리 아들놈 견제한다”고 농담을 하는 등 캐릭터에 이입한 설명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설민석은 실록을 통해 실존인물들에 대한 사실을 전했다.
설민석은 “‘연산군 일기’와 ‘중종실록’에 따르면 홍길동은 국가를 뒤흔든, 존재감이 매우 큰 도적으로, 왕실의 입장에서는 역적, 백성의 입장에서는 영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길동이 직접 비범한 인물이라고 묘사된 기록은 없지만, 중종실록 등에서 다른 도둑들과 달리 홍길동이 지금으로 치면 국정원 특수 취조실인 의금부 감옥에 따로 격리돼 취조됐다는 설명을 보면 홍길동이 얼마나 비범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녹수에 대해서는 “역사 기록에 따르면, 장녹수는 얼굴은 중인 정도를 넘지 못했으나 교사는 누구도 넘지 못했다고 나와 있다”며 “두 번이나 결혼 전력을 가지고 있던 여인이자 연산보다 연상이었던 장녹수는 연산을 사로잡는 애교와 교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씨종의 아들’, ‘역사’라는 새로운 설정의 홍길동(윤균상)은 물론 그와 대적하는 연산(김지석)도 희대의 폭군이라는 헌 옷을 벗고 시대가 낳은 비극적인 왕으로 새 옷을 입었다.
‘사랑의 직진녀’ 송가령(채수빈)의 발랄하고 당당한 매력과 국악과 전통 무용을 전공한 이하늬가 연기해 더욱 기대되는 장녹수의 매혹적인 자태 역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씨종의 아들임에도 민초를 사로잡은 홍길동과 임금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의 팽팽한 대립은 물론 길동, 가령, 연산, 녹수의 엇나간 운명과 뒤틀린 욕망도 예고하며 드라마에 대한 흥미를 자극했다.
어린 길동을 연기하는 이로운의 매력도 시선을 끌었다.
“부산 앞바다의 반대말은? 부산 엄마다” 등의 아재 개그로 촬영장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이로운이 ‘아기 장수’ 홍길동의 어린 시절을 당돌하고 능청스럽게 연기해내는 모습은 단박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두 사람의 찰떡궁합 소개로 재미를 높인 ‘역적 서막’은 윤균상, 김지석, 이하늬 등의 촬영 현장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윤균상과 김지석은 드라마 속 대립 관계와는 달리,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친근한 모습으로 브로맨스를 보이기도 했고, 이하늬는 “홍길동은 선하고 강아지 같은 매력이 있고, 연산은 퇴폐미가 있다. 상반된 매력이 있다”고 등장인물에 대한 매력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역적’ 첫 회는 오는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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