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식중독이 발생한 인천지역 10개 학교에 공통적으로 김치를 납품한 업체가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29일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시 계양구 A 업체는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 업체로 위생, 재료 등 각종 항목에 대해 매년 1차례 보건당국의 정기 점검을 받게 돼 있다.
경인식약청은 A 업체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이달 7일 부적합으로 판정했다. 현재 행정 처분 절차가 진행 중이다.
A 업체는 충북 공장에서 만든 김치에서 식중독균인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가 검출돼 지난 3월 납품 중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인천과 충북 공장을 형제가 운영하는데 인천에 물량이 부족할 때 충북에서 생산한 김치를 가져다 납품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납품 중지 처분 이후 충북에서 생산된 김치가 인천에서 유통된 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27일 초등학교 6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곳 등 시내 학교 10곳에서 학생 1027명이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증상이 심한 일부 학생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 학교 급식을 잠정 중단하고 해당 학교들이 모두 A 업체에서 김치를 납품받은 점에 주목, 정밀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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