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녹스, 인적분할 이후 주가 오름세 - 부실 자회사 알톤스포츠 분리…핵심사업 신설회사 실적 개선 기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부실 자회사 리스크를 덜어낸 이녹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주가 발목을 잡았던 자회사 알톤스포츠 실적이 핵심 사업 부문의 실적과 분리되면서 이녹스의 기업가치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녹스는 전날 52주 신고가(2만5700원)를 기록했다. 인적분할 공시 이후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지난 6일 이녹스는 존속회사 이녹스와 신설회사 이녹스첨단소재를 0.3008825 대 0.6991175 비율로 인적분할 하겠다고 공시했다.

분할이 되면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 등 핵심 사업은 이녹스첨단소재가 맡게 되고, 이녹스가 지분 46.60%를 보유한 알톤스포츠는 존속회사 이녹스의 자회사로 남게 된다.

이번 인적분할로 자회사 알톤스포츠의 사업과 이녹스의 핵심 사업이 분리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2년간 이녹스의 주가 부진 원인으로 자회사 알톤스포츠의 실적 부진이 지목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2월 이녹스는 국내 2위 자전거 업체인 알톤스포츠의 지분을 41.10%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녹스는 당시 세계 1위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소재기업이었지만, 사업 영역이 IT부품소재에만 국한되면 오히려 리스크가 커진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알톤스포츠는 이녹스의 실적을 깎아먹는 천덕꾸러기 역할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015년 24억원 영업손실을 낸 알톤스포츠는 지난해 3분기에만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지난달 12일엔 이녹스를 대상으로 5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한편, 시장에선 인적분할을 통해 자회사 리스크가 줄면서 이녹스의 핵심사업 부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선 올해 이녹스의 영업이익이 지난 2013년 스마트폰 활황기 이후 최대인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한다.

이녹스의 대형 OLED소재 분기 매출액이 50%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당분간 TV OLED의 수요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사업이 다시 개선되고 있는 기존 이녹스의 IT사업이 알톤스포츠의 사업 부진과 분리돼 주주가치는 극대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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