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 대통령선거 후보 시절 “대통령이 편가르기를 하거나 사심을 가지면 국가지도자가 분열 갈등의 진원지가 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7대 대선을 앞둔 지난 2007년 1월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갈등의 해결 방법은 진보냐, 보수냐에 있지 않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유력한 대선주자였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 4년간 집권하면서 사조직인 최순실 일당을 동원해 국정을 운영하고 이를 밝혀낸 검찰 수사를 부정해 결국 탄핵 심판대에 올랐다. 스스로 국가의 분열과 갈등의 진원지가 된 셈이다.

박 대통령은 당시 인터뷰에서 “국가지도자가 자꾸 헌법, 근본적인 이념을 무시하면 갈등이 심화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말은 결국 ‘셀프 예언’에 됐다.

박 대통령은 또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지율 때문에 이상한 행동을 하는 그런 정치는 안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 이후 역대 대통령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고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것과 오묘하게 맞물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저는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고 제 아버지는 박정희 대통령이다. 그것은 변할 수 없는 것이고 지울 수 없는 천륜이다”고 강조했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국민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스스로 내려오지 않겠다는 현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제가 원래 유머,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별로 그런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면서 “저는 제가 생각해도 재미있는 사람이다”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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