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특검이 뇌물 의혹 혐의로 장충기(63)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전 장충기 차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을 공개 소환 조사했다. 특검이 작년 12월21일 현판식과 동시에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 대한 삼성의 특혜 지원 의혹을 둘러싼 수사에 착수한 이래 공개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이 소속된 미래전략실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작업과 최순실씨 측에 대한 금전 지원 실무를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 합병 찬성에 청와대와 보건복지부가 개입했다는 단서와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한 특검이 삼성의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확인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구성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최지성 실장까지 조사를 받게 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은 최씨 딸 정유라(21)씨를 지원하고자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