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281명 사망…차 1만대당 평균 2.1명

-사망자 승용차 대중화 초기 1978년 후 ‘최저’

-OECD회원국 평균 교통안전 수준 달성 목표

-국토부ㆍ경찰청ㆍ국민안전처 등 ‘종합대책’

-고령자ㆍ어린이 등 취약계층 의식제고 강화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부가 교통사고 사망자 수 3000명대 진입을 위해 교통문화 선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 4000명 이하 달성을 목표로 도로ㆍ자동차 안전성 향상 등 총 48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8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4281명(잠정). 승용차가 대중화된 초기인 197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년보다는 7.4%(340명) 감소했다.

국토부 자료를 살펴보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연간 6000명 이하로 내려간 시기는 10년이 채 되지 않는다. 2007년 6166명을 기록한 이듬해 5870명으로 감소했고, 2014년에 4000명대로 진입했다. 부상자 수는 34만명에서 35만명 수준을 유지했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최근 10년간 평균 22만1600건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1.0명이다. 반면 국내는 2.1명으로, 2배를 수준이다. OECD 회원국 중 한국의 순위는 29위에 불과하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도 비슷하다. 같은 해 9.4명으로 OECD 평균(5.6명)에 크게 못 미치며 28위에 머물렀다.

국토부는 최근 ‘2017년 정부합동업무보고회’의 국민생활 안정 강화 방안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수 목표는 1.64명이다. OECD 회원국 평균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개선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국토부는 경찰청, 국민안전처, 교육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수립ㆍ추진 중이다. 고령자, 어린이 등 사고 취약계층별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과 교통안전 의식제고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는 도심과 운전자, 정보제공 등 사람을 우선한 교통안전문화 정착에 무게를 실을 계획이다. 교통법규 선진화와 위반행위 단속 강화, 교통안전교육 시행이 그 출발점이다.

아울러 도시부 속도제한을 낮추고 해당 구간의 시설을 개선해 교통약자의 보행 안전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고령 운수 종사자의 자격유지 검사를 확대하고, 대형 승합ㆍ화물 차량의 첨단안전장치 장착을 의무화해 사업용 차량의 안전도 보완할 예정이다.

사고정보 알림 서비스와 전세버스 공시제도 도입 등 대국민 정보제공 확대도 병행한다. 모든 과정에서 지자체 교통안전 역량 강화와 재원 확보는 필수다.

예창섭 국토부 교통안전복지과장은 “국토부는 올해 교통수단과 시설에 대한 안전 강화와 함께 대국민 안전의식을 높여 교통사고 사망자 수 3000명대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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