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시작된 핀테크발 금융산업 혁신은 금융계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핀테크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한다. 금융서비스의 변화로는 모바일, SNS, 빅데이터 등 새로운 IT기술 등을 활용해 기존 금융기법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기반 금융서비스 혁신이 대표적이며, 최근 사례는 모바일 뱅킹과 앱카드 등이 있다.
핀테크 기술의 발전으로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와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소상공인들은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제도의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또한 이런 핀테크 산업의 육성을 위해 2015년 1월 ‘IT금융 융합지원방안’을 발표하고, 핀테크 육성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기관들도 이에 발맞춰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이하 지역신보)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이하 중앙회) 역시 핀테크를 신용보증서비스에 접목해 작년 4월에 보증기관 최초로 ‘모바일 보증’제도를 시행했다. 지역신보의 보증대상기업은 대부분 소규모 음식점이나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으로 보증과 대출을 받기 위해 자리를 비우기가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모바일 보증의 시행으로 고객이 금융기관의 스마트폰 앱 또는 인터넷뱅킹을 통해 지역신보 보증부 대출을 신청하면, 보증과 대출 절차 모두 모바일 앱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소상공인이 언제 어디서나 지역신보 보증을 이용할 수 있어, 시간과 공간제약을 해소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새로운 보증 지원체계의 혜택을 받게 됐다.
보증서를 가지고 직접 은행을 방문해 대출을 받는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의 틀 안에서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가 핀테크를 통해 단숨에 해결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신보와 중앙회는 현재 3개의 시중은행과 공동 시행중인 이 보증제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개 은행을 추가하고, 향후 전 은행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지역신보는 핀테크를 보증신청서류 간소화에도 접목해 고객이 제출하는 보증신청서류를 10종에서 신용보증신청서, 임대차계약서 등 2종으로 줄였고, 올해는 서류준비 없이 보증을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중앙회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소상공인들에게 한국국토정보공사의 공간정보와 보증정보를 결합한 ’맞춤형 보증이용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중앙회와 지역신보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보증상품, 정보제공 방법 개발, 제도 개선 등에 매진해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앞장 서 나갈 것이다. 그동안 결제분야를 중심으로 발전에온 우리나라의 핀테크 산업이 앞으로는 서민금융에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발달돼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와 나아가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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