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김상동(58) 경북대 총장이 지난해 10월 21일 제18대 신임 총장으로 임명된 이후 2일 취임식을 열었다.
김 총장은 이날 취임식이 끝난 뒤 총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 총장임명 관여 의혹에 대해 “우병우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로비나 전화 한적도 없다”며 “누군가가 관계됐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다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을 빨리하지 않았나하는 학내 구성원들 의견에 대해 그는 “취임식을 무한정 연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대다수 구성원들이 취임식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특히 특별위원회의(물러나라는) 결정이 나오면 전적으로 수용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그런 결과는 나오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총장 1순위 후보 였던 김사열 교수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할 말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이번 취임으로 학내 혼란 상황이 오래가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대학은 모두의 것”이라며 “정책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경북대 총장 취임식은 대학 구성원들의 반대로 대학내 글로벌플라자 2층 효석홀에서 본관 5층 중앙회의실로 급히 변경돼 열리는 등 졸속으로 진행됐다.
총학생회와 민주교수협의회, 비정규교수노조 등으로 구성된 경북대 범대위는 “김사열 교수 1순위 후보 탈락 진상 규명을 촉구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현재 국회와 특검이 경북대를 비롯한 국립대 총장사태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총장 취임식은 이에 대한 결과가 나온 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