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지난 2년간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검찰수사 악재 등에 시달린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은 새해 과감한 개혁과 변화로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신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단행될 조직개편을 언급하며 각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우선 질적 경영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신 회장은 “정책본부가 축소 재편됨에 따라 각 계열사에서는 현장 중심의 책임 경영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각 사는 기술개발, 생산, 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수준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핵심역량에 대한 투자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지속 성장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구축하자”고 했다.

신 회장은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새로운 영역 개척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온ㆍ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융합, 저출산ㆍ고령화 추세의 인구구조 변화 등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메가트렌드에 철저하게 대비해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야한다”고 했다.

지난해 검찰의 고강도 수사와 관련, 롯데그룹의 준법경영 실천도 당부했다. 신 회장은 “우리는 ‘준법경영위원회’ 등 도덕성 확보와 준법경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고객, 협력업체,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롯데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또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일자리 창출과 미래투자, 사회공헌활동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 “올해는 창립 50주년이자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라며 “롯데의 성장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끈다는 긍지를 가지고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