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유한양행, JW중외제약 항암제 개발 위한 임상1상 진행

-아직 초기 단계인만큼 섣부는 기대감은 금물

-리스크 크지만 제약사 본업인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것이 제약사의 본 모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연일 이어지는 기술수출 계약 성사와 해지 소식에 제약업계가 어수선하다. 그만큼 신약개발 과정은 쉽지 않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자칫 이런 분위기 탓에 신약개발에 대한 도전을 포기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제약사의 본업인 신약개발에 힘을 쏟는 제약사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종근당, 유한양행, JW중외제약 등 주요 제약사들은 최근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통점은 세 군데 제약사 모두 항암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는 점과 임상 초기인 1상 임상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우선 지난 26일 종근당은 개발 중인 다발골수종 치료제 ‘CKD-581주 100mg’에 대한 임상 1상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종근당은 ‘이전에 치료 받은 다발 골수종 환자에서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 병용 시 CKD-58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 1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 23일에는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폐암치료제 ‘YH25448’이 1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이 약물은 원래 지난 7월 중국 뤄신사와 총1억2000만달러 규모로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에 합의한 신약이다. 하지만 유한양행은 28일 중국 뤄신사의 불성실한 협상 태도에 따라 기술수출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기술수출 계약 해지는 약효의 문제가 아닌만큼 국내 임상 1상은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승인 내용에 따르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 양성(EGFRm+)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YH25448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항암 작용을 평가하기 위한 제 1상 및 2상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JW중외제약은 이보다 앞선 지난 14일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약물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CWP232291(가칭)’으로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대상자에서 CWP232291과 시타라빈의 병용에 대한 제1b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된다.

다만 이들 약물 모두 아직 임상1상이라는 초기 단계라는 점, 개발이 쉽지 않은 항암제라는 점 때문에 개발 단계에서 변수로 인해 중도 포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도전들에 대해 제약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이 어렵다고 하지만 제약사 본연의 임무인 신약개발에 대한 도전을 포기해선 안된다”며 “성공확률이 적은 항암제이지만 이런 도전이 계속돼야 성과도 나오기 마련이니 이런 때일수록 제약사들은 신약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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