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ㆍ유은수 기자]새누리당이 친박(親박근혜계)과 비박계(非박근혜계)로 ‘분당’이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그 어느 쪽도 아닌 ‘중도’ 그룹은 당분간 당에 남아 양자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중도 그룹의 대표적인 인사인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분간’ 새누리당에 남아서 저희들(중도그룹)이 그동안 추구해왔던 결속 노력, 특히 대선을 앞두고 보수대연합을 이루는데 가교 역할을 하고 때로는 지렛대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보수 세력의 열망을 이뤄가는 중심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탄핵 소추안 의결을 전후로 한 새누리당 내 계파별 분포는 적극적인 탄핵반대파인 친박 50~60명, 탄핵찬성파인 비박 40명선, 중도 그룹 20~30명 정도로 파악된다. 탄핵찬성파인 비박계 중 34명은 오는 27일 탈당해 내년 1월 20일 보수신당(가칭) 창당을 결의했다.
이 의원은 중도그룹의 ‘가교’ 역할에 대해 “친박과 비박 뿐 아니라 보수대연합을 이룰 수 있는 레버리지(지렛대) 역할”이라고 했다. 친ㆍ비박의 분당 후 재결합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탈당 가능성도 열어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당 잔류에 대해 “당분간”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새누리당의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탈당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건 아직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며 일단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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