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창당을 앞둔 새누리당 비박(非박근혜)계가 ‘합의추대’ 방식으로 첫 원내대표를 선출할 전망이다. 신(新) 4당 체제의 한 축으로서 여야 대화에 신속히 참여하려면 경선은 어렵지 않겠냐는 게 비박계 내부의 분위기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대구지역 4선인 주호영 의원이,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부산지역 3선인 김세연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최근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 친박(親박근혜)계 정우택 의원과 일전을 벌였던 나경원 의원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새누리당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6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원내대표는 경선보다 합의추대 방식으로 선출하는 것이 그림이 낫지 않겠느냐는 기류가 비박계 내부에 강하다”며 “신당창당과 이후 당 대표 선출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고려하면 원내대표 선출이 급선무”라고 했다. 실제 이날 비박계가 못박은 창당일은 내달 24일이다. 이미 ‘비박계의 신당창당 움직임으로 국회 상임위원회가 공회전하고 있다’는 비판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체제구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 지역구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당창당에 열심히 참석해 꼭 성공하라’는 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슬기ㆍ유은수 기자yesye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