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병우 전 수석에게 노무현 관련 발언을 집중 추궁했지만, 우 전 수석은 모르쇠로 일관했다.22일 국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만 출석했고, 나머지 16명의 증인은 불참했다.손혜원 의원은 "2009년 4월 30일 기억하느냐?"고 물은 뒤 우 전 수석에게 화면에 등장한 글을 읽도록 했다. 해당 글은 우 전 수석이 검사 시절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할 당시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것으로, '노무현씨 당신은 더 이상 대통령도, 사법고시 선배도 아닌, 그저 뇌물수수 혐의자로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오'라고 적혀 있었다.손 의원이 "그런 말 한 적이 없느냐?"고 재차 물었지만 우 전 수석은 "당시 입회한 변호인도 있었다.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손 의원은 "기록이 있는데도 부인하는 것이냐?"고 따졌다.또 손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의 기본 업무 내용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면서 최순실과의 관계에 대해서 집중 추궁했다. 우 전 수석은 그러나 "최순실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언론 보도를 통해 봤을 뿐이다"라는 답변만 반복했다.이와 함께 그동안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우 전 수석은 "기자들이 집 앞에 수십명이 와 있어서 도저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언론 취재를 피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