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인 대한민국 박사모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을 찾으면 1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증거물인 태블릿PC가 조작됐다며 실소유주인 김 전 행정관을 찾아 박 대통령의 탄핵을 막겠다고 주장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인터넷 박사모 카페에 “김한수 전 행정관의 도피처나 실거주지, 현위치 등을 경찰서나 언론에 제보하는 사람에게 10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정 회장은 “종편이 해당 태블릿PC를 최 씨가 사용했다고 조작됐다”며 “실소유자로 추정되는 김 전 행정관을 찾아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2012년 최순실(60ㆍ구속) 씨가 박 대통령의 주요 연설문과 문건이 담긴 태블릿PC를 처음 개통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김 전 행정관은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 명의로 개통한 태블릿을 당시 고(故) 이춘상 청와대 행정관에게 넘겼고, 이를 최 씨가 사용하며 각종 청와대 문건을 미리 받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 전 행정관은 해당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로부터 오는 15일 4차 청문회에 출석할 것을 통보받은 상태지만, 소재지가 불분명해 출석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박사모 관계자는 “해당 태블릿PC가 박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에 주요 증거물로 쓰였지만, 조작됐다는 의혹 역시 있다”며 “김 전 행정관을 찾아내 진상을 밝혀내면 박 대통령의 탄핵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사모는 오는 17일에도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