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승마협회가 정유라를 위해 백지 봉사활동확인서를 발급하고 국가대표 합동훈련이란 허위문서를 발급해 청담고에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14년과 2015년 정유라 선수의 국가대표훈련보고서도 허위로 작성됐다.

이는 문체부가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지난 11월23일부터 12월7일까지 보름간 실시한 대한승마협회 대한 특정감사 결과 밝혀졌다.

문체부는 “정유라의 훈련보고서가 체육회 국가대표훈련관리지침을 준수해야 하나 이를 위반해, 제출기한 초과, 훈련장소·책임자 등 주요 내용 누락, 선수서명 불일치 등 허위 내용으로 부실하게 제출되었다”며, “정유라 선수의 실제 훈련한 내용에 따라 다시 제출하도록 하고 증빙이 안 되거나 제출하지 않는 경우에는 해당 국가대표훈련비를 환수하고 징계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 감사 결과, 2015년 8월 7일 개정한 국가대표선수선발규정도 법 위반으로 드러났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방법을 선발전 3회 실시한 성적으로 선발하는 방식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자격을 획득한 경우 선발전을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개정한 국가대표선수선발규정이 직전 개정일(2015. 2. 24.) 이후 1년 이상 경과해야 하는 규정을 어긴 것. 또 1년 이내에 재개정이 필요한 경우 체육회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도 따르지 않았다.

승마협회 중장기로드맵도 이사회 의결 없디 자의적으로 추진된 정황이 나왔다.

문체부는 “‘대한승마협회 중장기로드맵’은 2015년 6월 승마협회 김ㅇㅇ 전무가 지시해 박ㅇㅇ 전(前) 전무로부터 초안을 받아 승마협회가 검토하고, 이후 마사회 승마진흥원의 보고서를 받아 보완해 만들어진 것으로 조사됐으며,승마협회는 중장기로드맵에 따라 선수 추천, 박ㅇㅇ 마사회 감독의 독일 파견 등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단계 최대 505억 원의 후원 예산이 수반되는 승마협회의 중장기로드맵은 계획의 타당성과 추진 방식, 계획 자체에 대해 이사회 의결이 필요한 사항이었다. 그러나 승마협회 김ㅇㅇ 전무 등 일부 임원은 중장기로드맵을 승마협회 이사회에서 논의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추진했다.

승마협회가 정유라 선수를 위해 허위문서를 생산, 백지 봉사활동확인서 발급한 것도 사실로 드러났다.

2013년 3월 31일 승마협회가 청담고로 발송한 국가대표선수 시간 할애 요청은 국가대표 합동훈련(2014. 3. 24.~6. 30.)을 이유로 생산되었으나 실제는 상사의 지시로, 담당자가 국가대표합동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허위로 문서를 생산해 발급했다.

여기에 승마협회 간부는 봉사활동 내역과 시간을 기술하지 않는 백지 봉사활동확인서를 발급토록 지시해 정유라 선수가 5건, 40시간의 봉사활동 실적을 인정받았다.

감사 결과, 2014년 전국체전의 승마경기대회 장소 변경도 전국체육대회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발견됐다.

문체부는 이번 승마협회 특정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 규정 위반, 허위문서 발급 등을 한 관련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특정감사 결과 자료는 특검에 제출해 특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감사 결과의 후속조치와 함께 체육특기자 입학 비리가 확인된 정유라 선수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도록 대한체육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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