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꽃게랑 와사비맛’, ‘꼬깔콘 새우마요맛’, ‘카스타드 청포도맛’, ‘스윙칩 오모리김치찌개’….
올해는 유난히 특이한 맛을 지닌 과자를 비롯한 간식들이 대거 출시됐고, 새로운 맛으로 무장한 식품들은 특별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조롭고 전통적인 과자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데다 최근 혼술족들이 가볍게 집에서 맥주 마시는 현상이 늘면서 안주용으로 간편한 과자용 상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6일 11번가에 따르면, SK플래닛의 소셜분석 시스템 분석 결과(2015.8~11월 vs 2016.8~11월) 2015년에는 과자와 관련된 키워드가 ‘마카롱’, ‘쿠키’, ‘초콜릿’, ‘호두’ 등 단맛을 연상시키는 재료였다. 하지만 올해는 ‘쓰다’, ‘짜다’, ‘안 어울리다’, ‘(맥주를) 마시다’, ‘이상하다’, ‘와사비’ 등등으로 다양해졌다. 이는 과자에 대한 인식이 달거나 짠 것에 한정되지 않고, 보다 다양한 맛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11번가의 올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간 ‘과자ㆍ간식’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65%나 급증했다. 여기에는 색다른 맛의 과자, 간식 신제품이 큰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11번가에서 올 8월에 첫 판매한 ‘롯데 그린티 몽쉘파이’ 상품은 처음에 약 2400개를 준비했지만, 하루 만에 완판됐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8000개 추가 생산에 들어갔고, 일주일 간이나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오픈마켓에서는 대개 인기상품이나 희귀상품에 한해 예약판매를 하고 있다.
김세진 11번가 가공식품팀 MD는 “요즘들어 단순히 단맛, 짠맛, 매운맛이 아닌 좀 더 세분화된 맛의 과자를 비롯한 간식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조금 비싸도 특별한 맛, 품질이 좋은 것을 먹고 싶다는 고객들의 니즈가 표면화된 것으로, 11번가에서도 과자 거래액을 촉진시키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출시된 이색 간식제품 유형은 크게 세가지다.
해태 타코야끼볼, 달고나 팝콘 등 ‘기존 스테디셀러에 별난 맛을 가미한 것’과 스윙칩 간장치킨맛, 포카칩 구운김맛, 포테토칩 짜왕맛, 참기름 감자칩, 프링글스 허브 딜 소스와 피클 맛 등 ‘요리맛 감자칩 제품’이 대표적이다. 과자 이외 간식제품으로는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와 하늘보리 아이스 스파클링, 미니언즈 우유 옥수수맛, 칼슘쏙쏙 블랙슬라이스치즈 등이 선보여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젊은층이 새로운 음식문화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주목해 다양한 음식들을 콘셉트로 그동안 과자로 만들어지지 않았던 제품들이 잇달아 선보여 젊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들어 출시한 타코야키볼, 오코노미야끼, 참기름감자칩, 매콤통통, 신당동떡볶이 간장치킨맛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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