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위는 티라미수, 한식은 찌개류 인기
-면은 독특한 상품, 웰빙식품은 닭가슴살
-글로벌 식품들은 이색상품이 눈길 끌어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혼밥ㆍ혼술이 유행처럼 우리 사회에 퍼졌다. 혼자 술먹기, 밥먹기를 꺼려했던 사람들이 당당하게 식당에서도 ‘한 명이요’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런 특수 덕에 크게 재미를 본 두 가지가 있다. 편의점 도시락과 이마트의 가정간편식(HMR) 자체상품 브랜드(PB) 피코크(Peacock)다. 특히 피코크 브랜드 상품들은 올해 1~10월 149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전년 동기 1050억 대비 42% 이상 신장했다. 혼밥ㆍ혼술에 좋은 간단한 1~2인용 HMR 상품을 선보였고 시장은 크게 호응했다.
현재 시중에 유통중인 피코크 품목은 800개, 이중 64.8%가 한식상품이다. 글로벌 상품은 5%, 나머지는 면류와 웰빙상품이 차지했다.
▶전체 상품 1위는 ‘티라미수’, 한식은 찌개류가 인기=이마트 피코크 상품중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것은 티라미수였다. 이탈리아의 전통 디저트인 티라미수는 현재 전 세계적인 디저트로 자리잡았다. 한국에서도 강남과 가로수길 등지에 생긴 이색 카페를 통해 티라미수가 보급되기 시작, 현재는 커피체인점에서도 티라미수를 맛볼 수 있다. 이에 이마트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티라미수 제품을 출시했고 크게 호응을 받았다.
또 치즈돈까스와 고구마 핫도그 등 집에서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없는 제품들이 전체 상품군에서 상위 20위 상품군에 등록됐다.
한식제품 중에서는 육개장이 1위에 올랐다. 전체 식품 순위에서도 2위에 오른 육개장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고명이 많이 들어갔다”고 극찬받은 바 있다. 차돌박이를 넣어 끓인 차돌박이 된장찌개가 2위, 녹두삼계탕이 이어서 3위에 올랐다.
▶면류는 독특한 상품들. 웰빙은 닭가슴살 제품들이 인기=대부분 식품들이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면류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상품들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라면이나 파스타 등 다른 면류 요리는 피코크 외에도 다른 제조사의 상품을 통해 구입할 수 있고, 충성도도 높은 편이다. 이에 면류에서 독특한 상품들이 인기를 끈 것은 다른 면류 제조업체가 생산하지 않는 상품들을 노린 이마트의 블루오션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코크 면류에서는 카레볶음면이 1위, 토마토 볶음면이 2위에 올랐고, 총각무라면과 쑥 국수 등 쉽게 보기 힘든 면류 요리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피코크도 라면상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라면시장은 경쟁이 치열한만큼 피코크 면류 순위에서는 상위 10위권에 랭크되지 못했다.
웰빙 상품에서는 닭가슴살 제품군(훈제, 탄두리, 로즈마리 닭가슴살)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이색 식품… 글로벌 브랜드=글로벌 상품군에 오른 제품 중 2가지 제품, 초마짬뽕과 티라미수는 전체 상위 20개 품목에도 올랐다.
한편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상품들이 눈에 띄었다. 빕스를 비롯한 일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감자튀김 메가크런치(14위)와 이탈리아의 전통요리 5치즈 라자냐(7위)가 상위 20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취급하는 상품들은 대부분이 치킨너겟이나 치킨봉, 깐풍기나 자장면 등 기존에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품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