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청와대의 특급 정보 8개가 세계일보에 있으며 이는 사설정보지가 아닌 엄연한 청와대 공식 보고 문건이다“라고 30일 시사저널을 통해 밝혔다. 특히 그는 ”문건에 담긴 내용 중 하나는 입법·사법·행정 등 ‘삼권 분립’이라는 헌정 질서를 뒤흔들 만한 사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조 전 사장은 ”(이 정보는) 사장, 편집국장, 담당 기자 등 소수만 알고 있다. ‘정윤회 문건’의 내용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문건의 파괴력을 언급했다. “내란죄에 준하는 중대한 범죄”라고까지 강조했다.
그는 또 ”나도 문건을 직접 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이런 저런 내용의 제보가 들어왔다는 구두 보고는 받았다. 전체 내용은 아니고 제목 정도를 보고받은 수준이었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다만 ”내 기억으로 문건에 담긴 내용 중 하나는 입법·사법·행정 등 ‘삼권 분립’이라는 헌정 질서를 뒤흔들 만한 사안이었다“라고 간단히 설명했다.
조 전 사장은 그러나 이 정보가 쉽게 공개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 세계일보 사장은 그걸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사장이 됐으니까”라면서 ”내가 문건을 까서 사장 자리에서 쫓겨났는데, (후임 사장이) 그걸 깔 수 있겠나. 내가 언론에 나와서 8건을 말하는 것도 세계일보를 향해 ‘그거(문건) 까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특급 정보의 공개를 촉구했다.
조 전 사장은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 관련 보도 후 해임됐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윤회 문건 보도 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3개월 정도 사퇴 압력에 시달렸다”며 “자진 사퇴하면 정윤회 문건 보도가 부인 될까봐 스스로 사퇴하진 않았고 해임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더 버텼어야 한다. 그 이후 보도가 안 된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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