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지평농협 전통장류·화개농협 녹차등 농협, 6차산업 우수사례 소개
농협(회장 김병원)이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노동인력 감소, 수입 농산물 개방 확대 등으로 위기에 놓인 농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농업의 6차산업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농촌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생산적 복지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농업의 6차산업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해 과감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6차 산업이란 1차 산업인 농·축·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그리고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을 말한다. 1차 산업인 농ㆍ축ㆍ수산업, 2차 산업인 가공사업, 3차 산업인 유통ㆍ서비스업을 모두 한 주체가 실현하는 것이 6차 산업에 해당한다. 각 산업이 단순하게 결합된 것(1차+2차+3차=6차 산업)이 아니라 유기적이고 종합적으로 융합(1차×2차×3차=6차 산업)한 것을 의미한다. 농ㆍ축ㆍ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서비스를 결합해 도시 지역에 신선한 먹을거리를 공급하고, 농촌 지역은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6차 산업 추진배경 및 경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지난 2월 6차산업 성과확산 보고회에서 생산ㆍ가공ㆍ유통ㆍ수출의 연계강화를 위해 범농협 조직을 활용한 농업의 6차산업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협은 전 조직이 참여하는 6차산업추진단을 구성하고,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3개 분야 14대 중점과제를 발굴해 추진해 오고 있다. 또한 창조농업 육성을 위한 농협 창조농업지원센터를 지난 7월 대대적으로 개장, 농업인이 생산한 제품의 판매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향상을 위해 6차산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6차 산업 주요 추진사항= 농협은 농업의 6차산업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전국적인 사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중앙본부, 지역본부, 농정지원단 및 지역농협 담당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1000여 명의 조합장이 참석하는 상생발전대회에서 6차산업에 대한 설명을 실시하는 등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6차산업 인증사업체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원료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원료농산물 수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품목별 담당부서가 참여하는 원료농산물 공급 추진체계를 마련했다. 지난 6월에는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원료농산물 공급 전담농협을 지정하고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한 표준계약서를 개발해 보급했다.
또 6차산업 인증사업자의 우수제품 판로확보를 위해 지난 4월 농협하나로마트에 6차산업 전용관을 개설하고, 기존의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87개소를 활용하여 판매를 장려하고 있다. 이러한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온라인 쇼핑몰인 농협a마켓 내에 6차산업 우수상품관을 개설하는 등 온ㆍ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모두 활용하여 6차산업 제품의 유통ㆍ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공정한 심사를 거쳐 6차산업 우수농협 20개소를 선발하고, 현장실사를 통해 우수사례를 정리한 ‘농협 6차산업 우수사례집’을 발간해 6차산업 확산을 꾀하고 있다.
▶물좋고 재료 좋은 양평 지평농협 전통 장류= 지평농협은 해마다 정월이면 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맛에 반한 도시의 소비자들이 이제는 직접 장을 담그는 체험까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정월 장 담그기 행사에서는 4인 가족이 일 년간 넉넉히 먹을 수 있는 양의 된장(13~14kg)과 간장(3.6ℓ)을 직접 생산해보고, 농협에서 정성껏 관리하고 맛있게 숙성이 되면 택배로 발송 해준다. 지난해에는 1500여 명이 체험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지평농협의 장맛의 비결은 좋은 재료에서 시작된다. 관내 200여 농가에서 계약재배를 통해 직접 수매한 콩을 사용해 전통적이고 위생적으로 메주를 제조하고, 황토방에서 잘 띄운 메주를 숨 쉬는 독에 2년 이상 숙성시켜 된장과 간장을 만든다.
특히 지평농협은 전통장류 뿐만 아니라 청국장 및 발효 알청국 분말, 청국가루 등 제품을 다변화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평농협은 장류로 지난 한해 총 23억9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타임즈 선정 명품, 경남 하동 화개농협 녹차=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10대 건강식품인 녹차는 특유의 향과 건강기능성분으로 인기가 높다. 화개농협은 중앙아시아, 미국, 일본 등 세계시장에 진출해 우리 녹차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일반 녹차뿐만 아니라 고급차에 사용되는 유기농 녹차의 원료를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몽골에 친환경 녹차와 현미티백을 수출하기도 했다.
화개농협은 원료상태 그대로의 녹차를 판매하기도 하는 등 그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관내 480여 농가에서 생산한 녹차를 일괄 수매하며, 고급차의 경우 손으로 직접 찻잎을 수확하고 전통방식으로 가공한다.
화개농협은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농업의 6차산업화 바람에 힘입어 국내외 방문객의 찻잎 수확과 생산체험 등 농촌문화체험과 접목한 체험ㆍ관광사업으로 연매출 15억원의 성과를 이뤘다.
▶범농협 6차 산업으로 농가 소득증대 총력= 6차산업 제품판매 활성화를 위해 6차산업 경영체의 발전단계별 사업역량을 분석하여 맞춤형 지원ㆍ육성 방안을 수립하고 범농협 조직이 참여하는 판매활성화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범농협 6차산업 활성화를 지속 추진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전국의 농협 조직, 사업 경영체간 공동 MOU를 체결, ▷원료공급 전담체계를 구축하고 ▷6차산업 제품 기획판매전 개최 ▷범농협 6차산업 경진대회 개최 등 6차산업 활성화를 통한 농업인 소득증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농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고, 농업·농촌의 위기가 심각해지는 지금이 오히려 농업이 혁신을 꾀할 수 있는 적기”라며 “6차 산업을 통해 농업의 새로운 혁신을 시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농가 실익제고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