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시위에 참가한 한 남성을 바로 걷어차 공분을 샀던 터키의 총리보좌관이 직위 해제됐다.
터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 보좌관이 직위해제돼 다른 보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아나돌루통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보좌관인 유수프 에르켈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마니사주(州)소마군(郡)에서 총리와 시위대와의 충돌 현장에서 군인 2명에게 제압당해 바닥에 쓰러진 남성을 발로 걷어찼고 이 광경이 사진으로 찍혀 대중에게 공개돼 많은 비난을 받았다.
당시 시위대는 터키 최악의 탄광사고에 대한 책임을 에르도안 총리와 정부에게 물으며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의 한 남성이 총리 수행단 관용차를 발로 찼고 이후 군인들에 의해 제압당했다. 그러던 중 예르켈이 갑자기 달려와 이 남성을 서너 번 걷어찼다.
뷸렌트 아른츠 부총리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매우 비극적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예르켈은 사건 당일 병가를 내기 위해 이 남성을 찬 오른쪽 다리와 왼쪽 어깨가 부상을 입어 1주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발급받아 또 한 번 공분을 샀다.
그는 런던 SOAS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인물로 지난 2011년 총선 직전 보좌관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