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이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될지 모르겠으나 한국사회가 조금 더 행복한 방향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겠다"
김조광수가 5월 2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에 위치한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동성부부 혼인신고 불수리 불복 소송 제기'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조광수 감독은 "지난해 9월 7일에 결혼하고 12월에 혼인신고를 했다. 그리고 5월 21일 동성 부부 혼인신고 불수리 소송 제기를 한다"고 입을 뗐다.
이날 그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아직 안헤어졌냐'고 묻더라.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왜 동성애자들은 금방 만나고 헤어진다고 생각할까'를 고민했다"며 "이것은 이성애자들이 만든 편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조광수 감독은 "저희는 10년 전에 만나 9년 만에 결혼을 했고, 결혼해서 지금까지 알콩달콩 , 때로는 싸우기도 하면서 잘 살고 있다. 변호인단 분들이 소송이 끝나기 전에 저희가 헤어질까봐 걱정 많이 하시는데 지금 상태라면 그런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지금 걸어가는 길이 한국사회가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댓글따위 신경쓰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와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가 한국 최초로 동성혼 소송을 제기한다.
이들은 이날 중으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서대문구청장의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에 대한 혼인신고 불수리 처분에 대해 불복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