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3분기 어닝쇼크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삼성 ‘전자 3인방’ 실적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는 27일 같은날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가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를 비롯 관련주(株) 실적에 3분기 어닝쇼크 충격이 달린 상황. 갤럭시노트7 악재로 한차례 전 증시에 부담을 주면서 ‘도미노 어닝쇼크’까지 우려되고 있다.
▶ 삼성 ‘전자 3인방’ 동시 실적 공개… 27일 어닝쇼크 분수령 되나= 삼성 ‘전자 3인방’이 오는 27일 같은 날 실적 공개를 예고해 3분기 어닝쇼크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보통 도미노로 영향을 받는 삼성 관련주와 전체 코스피 시장이 27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어닝쇼크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 3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점점 내림세를 보이면서 27일 발 어닝쇼크 우려는 가시화되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대 3개월 전 대비 3.44% 하락한 수치에서 한 달 전과 비교해서는 6.81%까지 내려왔다.
삼성SDI는 계속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적자 폭을 점점 더 키워가는 모양새다.
삼성전기 역시 현재 3개월 전과 비교해 매달 예상치를 내리면서 무려 37.64%나 하향조정됐다.
올해 초 2015년 4분기 어닝쇼크의 중심에도 삼성주(株)가 있었던 데다 그 당시 전조가 현재와 비슷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부품 수요가 줄어 큰 폭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고 당시 ‘어닝 쇼크’를 기록한 기업은 190개로 약 67%에 달했다.
특히 컨센서스 대비 실적부진이 가장 컸던 기업은 삼성SDI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한 1조8618억원, 영업손실은 80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같은 날 발표되는 삼성 3개사 모두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주(株)는 서로 전염성이 강한데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는 증시에 도미노로 악재를 주기 때문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27일 생각보다 큰 어닝쇼크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 3분기 어닝쇼크 ‘가시화’… 4분기는 삼성그룹 지배구조개편에 달려= 3분기 어닝쇼크가 가시화되면서 이번 충격이 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노트7의 여파가 상당히 커 3분기 어닝쇼크가 크게 온다면 연간 실적과도 크게 연관이 있는 4분기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4분기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달렸다”며 입을 모은다.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과 더불어 지배구조 개편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12월 초 예정된 그룹 인사에서 대대적인 이재용식 조직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더불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향에 대한 긍정적인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삼성전자 지분을 일부 매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삼성전자 지분 매각 시 RBC 비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16년 2분기 요구 자본, 가용자본을 기준으로 삼성전자 지분 7.6조원 매각 후 현금 보유 가정시 RBC 비율 상승폭은 약 39.5%(분할 매각), 29.4% (일괄 매각)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인적분할 투자부문과 삼성물산과의 합병은 효율적인 지배구조”라며 “인적분할과 현물출자 과정 없는 합병은 주주가치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 계열사에서 인적분할 될 투자부문이 삼성전자 지분 현물출자 과정 없이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현재 시점에서 가정하면 삼성물산의 시가 총액은 70~80조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4분기와 더불어 2016년 연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