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제6회 지방선거의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아직까지 서울 지역에서 돈봉투 살포 선거사범은 한사람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반해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 사범은 크게 증가했다. ‘막걸리 투표’, ‘고무신 투표’는 점점 옛말이 되는 대신에 ‘네거티브’ 선거의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인 21일까지 선거사범을 단속한 결과 돈봉투 살포 사범은 단 한명도 잡히지 않았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이 적발한 31명의 선거사범 가운데 금품 선거사범은 총 6명(19.35%)이었다. 그러나 이들도 도서 무상배부(4명), 시민단체 기부(1명), 교통편의 제공(1명) 등으로 그동안 나타났던 통상의 돈봉투 살포 사범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흑색선전 선거사범은 18명(58.1%)으로 전체의 과반수를 넘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SNS 등을 통해 상대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이나 비방을 퍼뜨리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윤웅걸 중앙지검 2차장은 “최근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SNS를 통한 흑색선전 사범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흑색선전 사범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 밖에 공무원 선거개입 사범은 4명(12.9%), 폭력선거 사범 1명(3.2%) 이었으며 기타 사범 2명 등을 기록했다.

한편 대검찰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금품선거(27.3%), 흑색선전(27%), 공무원 선거개입(4.9%), 불법선전(2.8%), 폭력선거(1.4%), 기타(36.6%) 등의 순을 기록했으며 금품선거 사범은 지난 5회 선거(42.7%)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흑색선전 사범은 지난 5회선거(8.6%)에서 크게 증가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검찰과 경찰, 선관위는 24시간 단속체제를 가동, 3대 선거범죄인 금품살포 등 ‘돈선거’와 허위사실 유포 등 ‘거짓말 선거’, 공무원의 선거개입 등 ‘관권선거’에 대해 엄정 단속을 펼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