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영화진흥위원회가 예술영화 제작지원 사업에 참여한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하라는 김기덕 감독의 요구를 하루 만에 수용했다.
영진위는 18일자로 홈페이지에 게재한 ‘2016년 예술영화제작지원 사업 심사 결과 추가 공지’에서 심사위원 5명의 명단과 응모작 23편의 제목을 공개했다.
앞서 김기덕필름은 올해 총 19억 원을 지원하는 예술영화 제작지원 사업에 차기작 ‘인간의 시간’으로 응모했다가 탈락하자, 전체 지원작 리스트와 심사위원 명단을공개하라고 지난 17일 공식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영진위는 “신분이 노출될 경우 심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심사위원들의요청에 따라 명단을 비공개로 해왔다”며 명단을 공개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김 감독의 요구를 수용한 것은 최근 ‘문화예술인블랙리스트’가 논란이 되는 시점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영진위 관계자는 “비공개로 하다 보니 불필요한 의혹이 생기는 것 같아 심사위원들의 양해를 얻어 명단을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부 언론이 공개한 9437명의 블랙리스트 예술인 명단에는 김기덕 감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