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 '클래식' MMORPG 전격 이식 '눈길' - '역대급' 흥행 돌풍 몰아치며 원스토어 석권 - 구글플레이 출시 앞두고 넷마블과 '깜짝' 협업 - 양사 역량 결합해 모바일 '장수 타이틀' 예고
원스토어를 정복한 '아덴'이 넷마블의 모바일 노하우를 등에 업고 '연타석 홈런'을 노린다. 이와 관련해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는 '아덴'의 개발사 이츠게임즈를 인수하고, 10월 18일 모바일 MMORPG '아덴'을 구글 플레이에 정식 론칭했다. 넷마블은 '아덴' 구글플레이 버전의 마케팅, CS(고객 서비스) 운영 대행을 전담한다. '아덴'은 이츠게임즈의 첫 모바일 타이틀로, 1세대 PC MMORPG를 표방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7월 원스토어 론칭 이후 폭발적인 흥행기록을 거둔 바 있다. 이번 합작으로 '아덴'은 양사 모두에게 '황금알 낳는 거위'가 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for Kakao', '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 '레이븐' 등의 성공계보를 이어갈 또 하나의 대작 RPG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츠게임즈 입장에서는 국내 최고의 모바일 서비스 역량을 가진 넷마블과의 협업으로 마케팅, CS 등 라이브 서비스 측면을 강화할 수 있다. 두 기업의 만남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기본적으로 '아덴'은 클래식 MMORPG의 재현을 모토로 한 게임이다. 1세대 MMORPG의 감성을 듬뿍 담아 개발했으며, '아재' 유저를 주 타깃으로 한다. 대규모 오픈필드, 장비 레벨에 따라 캐릭터가 변신하는 시스템 등 하드코어 온라인게임 요소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2000년대 PC MMORPG의 향수를 가진 30~40대를 집중 공략한 것이다.
3040세대 게임의 '반란' 단순 외형만 1세대 게임을 표방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아덴'은 MMORPG의 1세대라 불리는 장수 PC온라인게임들의 성공사례를 모아 철저히 분석, 재미요소와 유저가 원하는 부분을 동시에 잡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이에 따라 '아덴'은 실시간 3:3 데스매치와 이전에 없던 5:5 대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특히 강화 실패 시 아이템이 파괴되는 시스템이 유저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모바일게임에서 보기 어려웠던 강화 실패 시 아이템 파괴 시스템을 도입하고, 강화 성공확률을 공개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강화 성공 시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명작'으로 불리는 1세대 MMORPG의 재미 요소를 근본부터 파헤친 것이 '아덴'의 성공 비결인 셈이다.
이츠게임즈 김병수 대표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RPG는 많지만, 30~40대 유저들이 즐길 만한 게임이 없다는 것에 주목했다"며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나왔던 수많은 '명작' MMORPG의 재미를 구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분명한 타깃 설정과 그에 따른 획기적인 기획의 결과물이 '아덴'이라는 의미다. 이츠게임즈의 이러한 노력은 유저들에게도 긍정적인 인상을 줬고, 입소문을 타며 '대박'을 터뜨렸다.
'대작'의 품격 증명 실제 성과 측면에서도 '아덴'은 '대작' 타이틀로 손색이 없음을 증명했다. 지난 7월 28일 원스토어 출시 이후 매출, 신규, 무료게임 부문을 동시 석권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으며, '이달의 G-Rank 시상식'에서 '챌린지 서울상'을 수상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더욱 놀라운 성과를 거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덴'은 약 19만 다운로드, 동시접속자 13,000명 이상 유지 등 세부적인 수치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35%에 육박하는 리텐션(재접속)은 원스토어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규모 마케팅 없이 오로지 유저들의 입소문만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까지도 수많은 게임들의 도전을 방어하며 원스토어 각종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원스토어를 평정한 '아덴'은 이제 구글플레이 정복에 나선다. 구글플레이 출시를 앞두고 CS 및 QA(품질보증) 인력 증원, 콘텐츠 확충 등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넷마블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힘을 보탠다.
모바일 '넘버원'과의 시너지 극대화 올해 넷마블은 경쟁력 있는 국내외 개발사의 인수합병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비록 고배를 마시긴 했지만, 지난 8월 해외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 '플레이티카'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었다. 원스토어를 휩쓴 '아덴'의 흥행 돌풍은 넷마블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넷마블은 '아덴'이 보여준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11월 출시 예정인 하반기 최대 기대작 '리니지2:레볼루션'과 함께 견고한 모바일 MMORPG 라인업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선 것이다. 이에 '아덴'의 구글플레이 출시에 앞서 이츠게임즈를 인수하고, 마케팅 및 서비스 대행에 나섰다. 각각 개발과 서비스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두 기업의 합작으로 '아덴'의 구글플레이 정복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덴'의 탄탄한 게임성과 넷마블의 서비스 노하우가 결합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라이브 서비스는 스타트업 및 중소 게임사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기도 하다. 운영 노하우와 인적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불안정한 환경으로 인해 묻히는 게임들이 부지기수다. 국내 최고의 모바일 역량을 지닌 넷마블의 지원을 통해 '아덴'은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로 무장한 '킬러 타이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글플레이 출시 시 넷마블이 가진 방대한 유저 풀과 각종 데이터, 모바일 시장에서의 성공 노하우 등은 흥행에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 주도' 라인업 구성 넷마블에게 '아덴'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 타이틀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을 이끌어갈 MMORPG 타이틀을 얻었다는 것이다. 올해 모바일게임의 트렌드가 MMORPG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중국발 MMORPG '러쉬'가 이어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넷마블은 지난 8월 '리니지2:레볼루션'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막강한 IㆍP와 넷마블의 모바일 역량을 결합한 '대작'으로 평가받으며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여기에 '아덴'이 가세함으로써 넷마블은 확실한 '원투펀치'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성공이 확실시되는 기대작과 이미 검증된 타이틀을 통해 '연타석 홈런'을 노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모바일 MMORPG의 트렌드를 주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끌어낼 것으로 분석된다.넷마블은 그간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레이븐' 등 모바일 RPG에서 성공신화를 이어왔다. 특히 '세븐나이츠'는 지금까지도 '모두의마블'과 함께 양대 마켓 매출 1,2위를 차지하며 회사의 중요 타이틀로 자리잡고 있다. 과연 '아덴'이 장수 게임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넷마블과 이츠게임즈 양사의 도약을 이끌어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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