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국 축구대표팀이 ‘원정 무승’의 악연을 끊기 위해 이란의 심장 테헤란에서 11일 결전을 앞두고 있다.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축구팬에게도 뜻깊게 다가온다.

한국과 이란의 역대 전적은 9승7무12패로 한국이 열세이며, 최근 5차례 맞대결 역시 1승4패로 한국이 열세다. 특히 테헤란에서 벌어진 원정의 경우 ‘무승’이라는 치욕의 기록을 안고 있다.

테헤란이 고지대인데다 이란 홈팬의 텃세가 심해 역대 한국팀의 무덤이 돼 왔다. 또 훈련장으로 이동하려면 족히 1시간 이상 걸리는 교통 체증도 한국팀에겐 익숙치 않다.

그러나 선수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무엇보다 경기장 내 관중이다. 보수 공사로 2만 석이 줄어들긴 했지만, 10만 명 가까이 되는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이어진다. 이슬람국가인 탓에 대다수의 관객이 남성이다. 이들은 담배나 쓰레기를 던지거나 상대팀에 레이저를 쏘는 등 비매너 플레이로 악명 높다. 이란과 네 차례 경기를 치룬 바 있는 이청용은 “경기장에서 관중들의 함성은 선수들끼리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안 드릴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담배 냄새가 찌들어있고, 레이저 빛이나 물병, 심지어 돌을 던지는 경우도 많다”고 지난 원정들을 돌아봤다.

한편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한국(47위)보다 앞선다. 이란은 최종예선 A조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2위인 한국보다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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