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자가 이익개선 모멘텀이 강하다며 목표주가를 185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종우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이슈가 위험요인으로 남아 있지만 전반적인 정보기술(IT) 부품과 제품 수요 회복으로 실적과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 7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 7조8천억원은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라며 “IT부품과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 회복으로 IT·모바일(IM)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의 영업이익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3조4천억원, 디스플레이(DP) 1조원, IM 2조5천억원, 소비자가전(CE) 9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유 연구원은 “2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부품수요 회복에 이어 완제품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고 이러한 업황 개선이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더불어실적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이익 증가 추세는 4분기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봤다. 유 연구원은 “이익 증가 추세를 이끄는 메모리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 사업의 업황 개선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와 내년 영업이익은 8조9천억원과 34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 1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갤노트7 리콜 관련 비용은 3분기에 1조원 이상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4분기 갤노트7의 판매량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71만원에서 208만원으로 22% 상향 조정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8년 영업이익이 과거 사상 최대치인 37조원(2013년)을 초과한 38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목표주가 상향 조정의 이유로 “실적 개선세는 물론 디램, 낸드, 올레드 등 부품 사업 중심의 성장주로서 방향성이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편 속도가 빨라지고 최대주주 지분율 확대로 주주이익 환원이 증가한다면 목표주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면서 “현 목표주가208만원은 기업 분할에 따른 가치는 미반영한 수치”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 등에 힘입어 8조6천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삼성전자의 성공적인 사업구조 변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88만원에서 20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신사업 분야로의 빠른 사업구조 변화와 차세대 기술 혁신 등을 반영했다”며 목표주가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구글, 페이스북, IBM, 바이두 등 글로벌 IT기업의 AI 및 IoT 플랫폼 주도권 경쟁에서 제휴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 파트너”라며 “폴더블 폰과 V-낸드 등의 분야에서 기술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 15% 증가한 30조1천억원, 34조8천억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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