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국내 최초 우주 관측 용도 인공위성이 6개월간 ‘먹통’ 상태로 지구 궤도를 돌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기관의 감독 체계를 질타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10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과학기술위성 3호는 임무기간 중 마지막 6개월인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적외선 우주 관측 카메라가 작동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연의 임무인 우주 관측 및 적외선 배경복사 기초연구, 은하 고온가스 분포 연구 등은 불가능했다. 다만, 부수적 기능인 지구 관측 업무만 간헐적으로 수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미래부가 ‘먹통’ 사실을 알고도 쉬쉬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과학기술위성을 관리하는 천문연구원 자료엔 ‘지난해 연구 목표였던 우주 관측이 검출기 냉각기 수명 완료로 수행되지 못했다’고 명시돼 있다. 반면, 미래부 자료는 ‘노후화된 상태’라고만 언급했다.
미래부 측은 냉각기 수명 종료로 인해 지난해 5월부터 우주 관측을 수행하지 못한 것은 맞지만, 본래 연구목적인 적외선 배경복사 요동 연구 등은 앞서 관측으로 확보돼 과학기술위성 3호의 목표는 달성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김재경 의원은 “당초 1년~1년6개월 사용기한인 인공위성을 2년 계획으로 수립한 것이 문제”라며 “적절한 우주사업 예산 책정과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관련 기관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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