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쇼핑 거래액 최초로 3조원 돌파
- 30대 매출 많아, 주요 구입 품목은 화장품과 출산 유아용품 등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모바일쇼핑 월간 거래액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여기에는 30대 여성들의 약진이 있었다. 직장인ㆍ주부로 바쁘게 살아가지만 쇼핑을 즐기고 싶은 여성들의 수요가 모바일 쇼핑으로 이어졌고, 모바일 쇼핑 전체의 매출증가로 이어졌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8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49.6% 늘어난 3조343억원을 기록했다. 통계가 시작된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54.4%로 치솟았다. 2년 전인 2014년 8월까지만 해도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의 비중은 34.1%에 불과했지만, 이제 절반이 넘는 쇼핑객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로 상품을 구입하는 ‘엄지족의 시대’가 도래했다.
한편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 2015년 8월보다 27.3%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2년 2월 30.1%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하지만 최고기록을 달성했던 지난 7월(5조5796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0.1%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쇼핑의 8월 거래액은 5조5757억원이다.
특히 화장품과 가방 등 여성 용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여성들이 주로 구입하는 품목인 화장품과 가방의 구입이 증가한 것이 모바일 쇼핑의 구매액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여성의 화장품(2859억원)은 86.7%, 가방(615억원)은 80.1%으로 거래액 순위에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최근 ‘정품 구매’ 트랜드가 정착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상품군(91.0%)이었다. 하지만 전체 거래액이 13억원으로 아직까지는 시장의 규모자체가 작았다.
이어진 3위는 음ㆍ식료품(3644억원ㆍ12.0%), 생활ㆍ자동차용품(3455억원ㆍ11.4%) 순이었다.
온라인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에서도 여성이 주로 구입하는 용품들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지난 8월 모바일 매출 비중이 지난해 75%에서 올해 80%까지 오른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의 경우, 30대 여성들의 소비가 많은 출산ㆍ유아동 상품과, 패션 뷰티 상품의 모바일 쇼핑 구매비중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출산ㆍ유아동 상품은 전체 금액의 89%로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패션뷰티 상품군은 86% 증가했다. 이어 컬쳐와 식품 등 마찬가지로 여성의 소비가 많은 품목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83%로 그 뒤를 이었다.
티몬의 전체 모바일 쇼핑 구매자 중에서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20대는 27%, 40대는 20%에 달했다.
G마켓과 옥션에서도 여성의류와 육아용품, 화장품ㆍ향수 제품군이 모바일 판매 비중이 높았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G마켓에서 모바일 매출액 비중이 가장 컸던 제품군은 여성의류(78%), 2위는 화장품ㆍ향수(67%)제품군이었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도 유아동 의류가 78%, 여성의류는 74%, 기저귀ㆍ분유ㆍ이유식 제품군이 73%로 1위부터 3위까지를 차지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 3조원 시대 돌파에는 30대 여성 구매자들의 ‘약진’이 있었다”며 “직장인과 전업주부로 생활하며 바쁜 일상속에서도 쇼핑을 즐기고 싶은 30대 여성들이 모바일 쇼핑을 많이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