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농협은행이 조선업과 해운업에 총 1조2401억원을 손실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정인화 국민의당 의원의 농협금융지주 국정감사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금까지 2013년 9월 성동조선에 1111억원, 올해 STX조선해양, 창명해운 등 총 3개 기업의 부실채권을 손실처리했다. 총 1조2401억원 규모다.
조선ㆍ해운업의 지속적인 경제 침체와 경영 악화로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갔거나 회생절차에 들어간 업체의 채권도 사실상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고 업계 부실 및 충당금 손실 등으로 올해 말 적자가 예상된다는 게 정 의원실 측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농협은행 측은 "상반기 결산 결과 3300억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지만 3분기 중 적자 규모를 700억원 수준으로 감축했고, 현 추세라면 연말까지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조선ㆍ해운업 경영 악화가 예견됐음에도 채권을 정리하지 않고 여신을 더 확대하는 등 부실 경영 책임이 전적으로 농협에 있다”며 “농민을 보호하기보다는 오히려 피해를 가중시키는 은행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