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은퇴한 A씨는 자식들 교육과 생활에 바빠 미처 노후준비를 못했다. 60고개를 넘고보니 앞날이 막막할 따름이었다. 그러던 A씨는 최근 부인과 국민연금 청구 차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노후준비상담서비스를 받고 노후걱정을 덜고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A씨는 60세까지 16년동안 보험료를 납부해 44만원 정도 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중간에 받은 48개월의 반환일시금을 반납하고 임의 계속가입을 신청해 연금액을 60만원까지 늘렸다. 부인도 임의가입을 통해 62세부터 35만원의 연금을 받게됐다. A씨는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내연금 홈페이지’를 통해 월 20만원씩 내고 있는 개인연금이 65세부터 20년간 25만원씩 나온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A씨 부부는 국민연금으로 95만원, 개인연금으로 25만원 등 120만원을 확보하고 나머지 부족분 80만원은 주택연금, 즉시연금, 기초연금 등으로 보충하는 방향으로 노후계획을 수립, 실천하고 있다.

노후준비 상담을 위해 국민연금공단을 찾은 50대 중반 B씨 부부 역시 노후준비 해결책을 얻고 돌아갔다. 남편은 1999년부터 가입중이고 부인은 사업장가입기간 7년에, 반납가능기간이 38개월이었다. 이들 부부의 현재의 예상연금액은 110만원 정도. 은퇴후 적정생활비 월 220만원을 마련하기위해 연금액을 늘리기로 하고 부인은 반납금을 납부하고, 남편은 소득상향신고를 했다.

B씨 부부는 상담을 받은 후 생활이 많이 달라졌다. 노후종합진단지를 작성하고 재무뿐 아니라 노후의 건강 여가 대인관계 등 4대 영역에 걸쳐 상담을 받은 결과, 부부끼리 외식과 등산도 즐기고 친구들 모임에 적극 참석한다. 음주도 절제하고 건강도 챙긴다.

국민연금 노후준비상담서비스는 재무뿐 아니라 노후종합진단을 통해 건강 여가 대인관계까지 진단과 상담을 해주고 건강하게 여가를 즐기면서 노후를 보낼수 있도록 각종 콘텐츠와 자료도 제공하는 등 노후준비 통합 솔루션을 지향한다.  [사진제공=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 노후준비상담서비스는 재무뿐 아니라 노후종합진단을 통해 건강 여가 대인관계까지 진단과 상담을 해주고 건강하게 여가를 즐기면서 노후를 보낼수 있도록 각종 콘텐츠와 자료도 제공하는 등 노후준비 통합 솔루션을 지향한다. [사진제공=국민연금공단]

이처럼 국민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 노후준비 상담서비스’가 체계적인 노후준비 지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노후에 겪는 빈곤·질병·무위·고독 등의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노후준비 상태를 종합 진단하고,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 등 각 영역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상담ㆍ교육을 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전문기관에 연계해 주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은 2008년부터 공공분야 최초로 국민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 노후준비상담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상담건수는 2013년 5만1676건, 2014년 5만5965건, 2015년 6만7001건, 2016년 8월까지 5만2382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추세다.

상담 중 재무설계에 대한 관심도 가장 높다. 고객의 수입, 지출 등 현금흐름에 기대수명과 예상물가, 금리 등을 종합해 노후에 매달 들어올 돈과 나갈 돈을 제시해준다. 또 국민연금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추납(추후납부), 반납(반환일시금 받은 것 납부), 부부가 함께 가입하기(전업주부 임의가입), 임의계속가입(60세이후 연장가입), 연기연금(최대 5년간 연기) 등을 안내해준다.

국민연금공단 김무용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장은 “노후생활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늘어나면서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고 가급적 자녀에게 기대지 않겠다는 인식은 커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준비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현행 노후소득 보장제도를 공부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부터 시작해 체계적으로 노후준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


dewkim@heraldcorp.com